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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속 비경 10곳은?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 기자
  • 송고시간 2019-03-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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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해양환경공단, 대표 수중 생태 비경 10선 선정
동해안 4곳...울진 왕돌초, 울릉 죽도.독도, 강원 고성 초도리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나팔고둥과 유착나무돌산호가 서식하고 있는 울진 '왕돌초'.(사진출처=바다생태정보나라)


경북 울진의 해양생태계 보고인 왕돌초와 울릉도 죽도, 독도 등 경북도의 3곳을 비롯 강원 고성 초도리, 충남 태안의 격렬비도와 전남 신안의 가거도와 제주 문섬 등 남해안 5곳 등 서.남.동해안 10개소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중경관' 10선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22일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바닷속 생태 비경 10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해에서는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나팔고둥과 유착나무돌산호가 서식하고 있는 울진 '왕돌초'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경계지역으로 대규모 수중암벽과 생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울릉 '죽도', 산호와 해중림이 어우러져 멋진 수중경관을 연출하는 '독도', 붉은멍게가 대규모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강원도 고성의 '초도리' 등 4곳이다.

서해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충남 태안의 '격렬비열도'는 대형 갈조류가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파래가리비가 서식하고 있다.

남해에서는 가거도 등 5곳이 뽑혔다.


전남 신안의 '가거도'는 다양한 해면류가 서식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규모의 연산호 군락이 있는 제주 서귀포의 '문섬'이 선정됐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해면들이 서식하고 있는 전남 여수 '거문도'와 다양한 해양생물과 화려한 색채의 산호가 서식하는 전남 여수 '백도'가 선정됐으며 해양보호구역으로 해식애·해식동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부산 사하구 '남형제섬'이 이름을 올렸다.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경계지역으로 대규모 수중암벽과 생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울릉 '죽도'.(사진출처=바다생태정보나라)


이번에 발표된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전 해역의 연안과 갯벌, 암반 생태계 등을 조사한 것이다.

해수부는 이를 기초로 생물 다양성과 보호대상해양생물의 서식여부, 아름다운 경관 등 해역의 생태적 가치에 대해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 명단을 결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바다 속 생태 비경 10선'의 자세한 정보와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는 바다생태정보나라(www.ecos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아름다운 우리 바다 생태계를 후대에 잘 물려줄 수 있도록 생태가치가 높은 곳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