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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알츠하이머병 완화 가능성 ‘장내 미생물’ 실험 확인

  • 2019-09-11 10:32
  • 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알츠하이머병 생쥐 모델에서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한 장 누수현상과 염증반응을 확인하고 장내 미생물 조절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완화 가능성을 제시한 묵인희 교수팀(서울대)과 배진우 교수팀(경희대) 연구는 영국 위장병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거트’(Gut)에 8월 30일 게재됐다.(자료출처=거트/제공=서울대 묵인희 교수팀)

[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한국연구재단(NRF)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묵인희 교수팀이 경희대학교 배진우 교수팀과 공동으로 알츠하이머병 생쥐 모델에서 장내 미생물 조절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완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은 뇌 손상으로 인해 심각한 인지 기능의 장애가 나타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며 치매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유전적 요인과 여러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수십 년간에 걸쳐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현재까지의 약물이 개인에 따른 부작용이나 효과의 정도가 다르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또 최근 연구결과에 의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생쥐모델에서도 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가 보고되었지만 어떠한 경로로 변화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생쥐모델의 뇌 병변이 악화될수록 정상 생쥐와의 장내 미생물 구성의 차이가 커지는 현상을 통해 장내 미생물과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과정을 보면 실제 장내 미생물 균총의 균형이 깨어진 알츠하이머성 치매 생쥐모델에 16주간 주기적으로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투여하는 분변 미생물군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 FMT)을 통해 장내 환경변화를 유도했다.

이후 질환 생쥐모델의 기억 및 인지기능 장애가 회복됐고 뇌 내 특징적인 단백질 축적과 신경세포의 염증반응이 완화됐다.

또 장 조직 세포의 퇴화와 혈중 염증성 면역세포 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어 전신적인 염증 반응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쥐모델에서 장벽의 누수와 혈액 내 면역세포에 의한 염증반응, 뇌 병변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함으로써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바로잡아 알츠하이머병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보여줬다.

묵인희 교수는 “이 연구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직접 표적으로 하는 의약품 개발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장-뇌 축과 혈액 면역세포에 주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영국 위장병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거트’(Gut)에 8월 30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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