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신화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웨덴 스톡홀룸에서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해 "상황을 지켜보자"며  "북한은 대화하기를 원하고 곧 그들과 이야기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이번에 탄도 미사일을 쏜 것이 도를 넘었는가'에 대해 물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4일 예비접촉을 거쳐 오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언급한 건 SLBM 발사 후 처음으로 외교적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지키고 실무협상에서 북한의 입장을 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을 동해상에 쏴 발사 실험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북한의 SLBM 발사 자체에 대해서는 이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6월 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98일 만에 열리는 이번 스웨덴 실무협상 무대에서 미국이 북한의 체제보장 및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내놓을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