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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비염, 진단 정확해야 번거로움 없어

  • [아시아뉴스통신] 윤정현 기자
  • 송고시간 2017-09-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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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비인후과 원장 김광훈./아시아뉴스통신DB

콧물, 코 막힘으로 약을 먹으며 고생하던 대학생 박 모양(20)은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코 성형을 계획 중이다. 매년 봄, 가을 미세먼지로 인해 고생하는 박 모양과 같은 많은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이 긴 연휴에 비염 있는 코 수술을 위해 이비인후과 상담을 받았다. 

비염을 앓고있는 환자 중 코 성형 수술 후에 코 막힘이나 이물 감을 느껴 오는 경우가 많다. 동양인의 코 구조 특성상 낮은 코가 많으므로, 연골이나 실리콘같은 보형 물을 삽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무게가 늘어난 코는 겉으로는 충분히 커졌을 지 몰라도 안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아 찌그러질 가능성이 높다. 수술 후 흉 살도 자주 관찰되는 코 막힘 원인 중 하나이다. 예쁜 코를 얻는 대신 불편한 코를 가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 모양도 코 성형을 계획 중에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어 코 수술로 유명한 이비인후과에 상담을 받았다. 상담을 통해 박 모양은 내시경 검사와 알레르기 검사로 단순 비염이 아니라 코 안 연골 휨 증상과 알레르기가 동시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다. 알레르기는 증상 별로 다양한 약물과 스프레이등으로 간단히 해결 할 수 있지만 비중격연골처럼 구조적 문제가 있는 부분은 수술을 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시 얻어지는 연골이 코끝의 연골과 가장 유사하므로, 그 부분을 수술 할 때 이용하기로 하였다.

맥 이비인후과의 김광훈 원장은 "코 성형 후 코가 막히는 원인은 주로 두가지이다. 첫째는 박 모양의 경우처럼 코로 숨쉬는 통로가 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과 같은 질환으로 좁아진 경우이며 이 경우 물 혹이나 부비동염이 생길 수 있어 코 막힘을 유발 할 수 있다. 두번째는 코 볼에 있는 코 밸브(연골로 형성된 부위)가 선천적으로 약해 숨을 들이 쉴 때마다 콧구멍이 좁아지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경우 모두 수술 전 전문의와 상담하면 어렵지 않게 결과 예측이 가능하다. 특히 코 내시경은 직접적으로 코 안을 살펴볼 수 있고, 내시경으로 놓칠 수 있는 부비동염이나 코 뒤쪽 물 혹은 코 CT로 체크할 수 있다"며 "코 성형 후 코가 막히는 문제는 약물치료로 해결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라 2차 코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해결 할 수 있지만 수술을 두 번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 성형은 일반적인 코 성형과는 달리 아닌 코의 내부적인 문제에서 기인하여 모양의 변화가 생기는 경우도 많아, 코의 외적인 측면만 보는 것이 아닌 기능적인 문제점을 개선을 위해 시술 경험이 다양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정확한 진단 후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