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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이재명 의혹, 추정적 말만 무성...결과 지켜봐야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 기자
  • 송고시간 2019-01-2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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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로 시끌하다. 모든 언론들도 이 지사와 부인 김혜경씨의 움직임에 촛점이 맞춰져 있고, 검찰또한 명확한 증거를 찾기 위해 이 지사 자택에 이어 도청 집무실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종편에서도 이 지사와 관련 된 추정적 말들로 채워지면서 이를 보는 경기도민들의 마음은 무겁다. 이 지사와 부인 김씨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분석해 그날의 뉴스를 채워가고 있으니 말이다.

아직 명확한 증거는 없다. 그러나 '이럴 수 있을 것'이라는 말들로 채워지는 종편 패널들의 추정된 의견이 자칫 이를 접하는 국민들과 '수사기관의 공정한 법 집행에 혼선을 주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감마저 든다.

특히 정치권마저 수사기관을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큰 상처를 입었던 국민들에게 또다른 혼선을 주며 심적 불편을 주고 있다. 일부 정치인은 '확실한 증거를 확보 못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미 준비된 쇼'라는 입장과 함께 이 지사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한마디로 명확한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증거인멸'을 이유로 구속해야 한다는 억지 입장이다.

어찌 보면 의혹들은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여러곳에서도 나온다. 그러나 의혹일 뿐이다. 정확한 혐의점 없이 제기된 의혹들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한다면 소위 '구속의 정당성'을 위해 없는 혐의도 만들어 질 수도 있다는 데 따른 위험한 발상이다. 

이에 더해 정치권은 이 지사의 비호세력이 검찰내부에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검찰 수장에게는 비호세력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정치권의 이러한 주장 대로라면 지금의 검찰조직은 썩어도 너무 썩어 있다는 말로도 풀이된다. 


따라서 수사결과도 나오지 않은 지금 상황에 오로지 의혹만으로 검찰을 압박하는 듯한 정치권의 모습은 우리사회의 중요한 '신뢰'를 그들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