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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2019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 상위권 다수 수상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 기자
  • 송고시간 2019-08-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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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월드베스트레스토랑50에 참가한 스페인 쉐프들.(사진제공=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

스페인관광청과 한국스페인미식협회는 ‘2019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The world’s 50 Best)‘ 행사에서 스페인이 참가국 중 가장 많은 레스토랑(7곳)이 선정돼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 행사는 영국 윌리엄 리드 비즈니스 미디어(William Reed Business Media, 이하 WRBM)가 주관하는 미식 평가 행사(年 1회 개최)로, 매년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곳을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미식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프랑스 미슐렝 가이드와 맞먹는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50위 안에 선정된 스페인 레스토랑 7곳과 출품내역은 다음과 같다.

 
아사도르 에체바리.(사진제공=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

3위는 아사도르 에체바리(Asador Etxebarri)로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대구 턱살을 이용한 요리 ‘그릴드 코코차스(Grilled kokotxas)’로 찬사를 받았다. 이곳은 테크닉보다 기본에 충실하며, 굽기에 관해서라면 최고의 경지다.

7위는 무가리츠(Mugaritz)가 9위는 분자 요리 기법을 선보인 디스푸르타르(Disfrutar)가 각각 차지하며 미식 국가로서 위상을 드러냈다.


14위를 차지한 아수르멘디(Azurmendi)는 2회(2014년/ 2018년)에 걸쳐 지속 가능한 식당으로 선정됐던 곳으로서 스페인 북부의 바다와 땅을 연결한다는 주제로 ‘새우와 채소즙, 얼어붙은 오래된 토마토 요리’를 선보였다. 

20위의 티켓츠(Tickets)는 스페인의 세계적 요리가인 ‘페란 아드리아’의 동생인 알베르트 아드리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서 완두콩의 일종인 그린 피스(peas)를 패션 프루트(Passion fruit) 안에 넣어 ‘그린 피스-션(peas-sion) 프루트’라는 요리를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30위는 엘카노(Elkano)가 차지했다.

스페인 북부 빌바오에 위치한 32위의 ‘네루아(Nerua)’는 ‘코코차스(대구 턱살)에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달걀’ 요리로 처음 순위에 진입했다. 코코차스는 바스크어로 대구 턱살을 뜻하는데 스페인 북부지방의 진미이다. 네루아는 바스크의 대구를 재해석했다.

 
네루아, 코코차스.(사진제공=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기자간담회에서는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엘 세예르 데 칸 로카(El Celler de Can Roca)의 조안 로카 셰프가 연사로 참석했다. 엘 세예르 데 칸 로카는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에 1위로 두 차례 올랐으며 올해에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섹션에 뽑혔다.

엘불리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호세 안드라스 셰프는 30여 개의 스페인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동시에 자연재해와 기아에 관해 인도적 책임을 펼치는 비영리 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을 설립했으며 미식을 통한 그의 인도적 활동은 많은 셰프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이번 행사에서 그는 2019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아이콘 상을 수상했다.

한편, 스페인관광청 관계자는 “스페인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 행사에서 Top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 그동안 한국 사람들에게 스페인은 관광으로 많이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스페인 미식의 우수성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스페인 관광과 미식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관광청과 한국스페인미식협회는 스페인 와인, 올리브 오일, 스페인 식음료 제품을 주제로 지중해식 요리의 건강한 맛을 전하고자 오는 8월 네이버와 콜라보로 깊고 풍부한 스페인 미식의 본질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