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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병수 울릉군수,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문도 기자
  • 송고시간 2020-03-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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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울릉군수.(사진제공=울릉군청)

지난 1월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정부는 '대구․경북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힘든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극복을 위해 11조7000억원의 추경예산을 긴급히 편성하여 재정뿐만 아니라 금융, 세제, 공공기관 지원책을 펼쳐 국민들의 경제적 손실과 코로나19 조기 종식(終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울릉군은 국토의 최동단에 위치해 있는 해양․농촌 관광지이며, 독도를 지키는 영토수호의 교두보입니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매년 40만명의 관광객이 우리 군을 찾고 있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사스, 메르스 때처럼 관광객이 반토막이 난다면 관광산업과 연계한 농업인 및 어업인 들의 경제적인 손실이 심각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친환경 무공해 산채 재배 및 판매 시기인 3월에서 5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다면 전국 지자체중 인구(1만명)가 가장적은 울릉군은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국토의 막내이자 자존심인 민족의 섬 독도의 모(母)섬인 울릉도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무공해 산채 판매에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따뜻한 지원의 손길과 함께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여러분께서 한번 더 우리 울릉군을 찾아 주실 때 우리 울릉은 비로소 희망의 뿌리를 내려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개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하시길 바라며 이 어려운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을 영위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