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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NBCA International School 노준환 선교사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0-04-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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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 선교회 노준환 선교사.(사진제공=좋은 이웃 선교회)

‘기생충’ 

2020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대해 얘기 하고자 합니다.


기생충(parasite, worms)
   - 다른 생물에 기생하며 사는 동물의 총칭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남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영화 내용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살기 막막한 상황에서 과외 자리를 맡기 위해 박사장 지하에 기생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렵게 기생하며 살아가는 아버지에게 아들이 과외 강사를 하기 위해 대학재학증명서를 위조하며, ‘저는 이게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내년에 꼭 대학에 갈거니까요.’

이 말은 듣고 아버지는 ‘아들아, 역시 너는 계획이 있구나!’

만약에 이 대목에서 ‘야 임마, 우리가 아무리 남의 집에 기생하며 어렵게 살고 있지만, 이게 무슨 계획이냐?, 사기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공부나 해’ 이렇게 말했다면...

‘계획?’

“절대 실패하지 않는 계획이 뭔지 아니? 그것은 무계획! 노프랜!’이란다.

계획이 없으니까 뭐 잘못 될일도 없고, 또 아무 계획이 없으니까 뭐가 터져도 상관 없는거란다. 사람을 죽이건, 나라를 팔아 먹건.... 다, 상관없는 일이 되지.

계획은 늘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단다. 오히려 내 뜻대로 안 될 때가 더 많단다. 때로는 계획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나를 힘들게 만들수도 있단다. 피곤하게...

하지만 그렇다고 계획을 세우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은 나의 소중한 삶을 더 힘들게 한단다.

우리는 누군가 차려 놓은 밥상에 내 숟가락 하나 올려 놓고 거저 빌붙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밥이 어떻고, 반찬이 어떻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는지...

핸드폰에 의지해 살다보면 핸드폰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줄 것 같은 망상!

영화속에서 주인공은 돈을 벌어 박사장 집을 사겠다는 허황된 꿈을 또 다시 계획한다. 이제는 기생충으로 살지 않겠노라고...
 

“너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기쁜 소리를 내어 함께 노래할지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였고
예루살렘을 구속하셨음이라.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이사야 5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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