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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트 리더십 대학원 원장 이성상 목사 '선교사와 함께'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0-06-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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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트 리더십 대학원 원장 이성상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선교사와 함께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빌립보서 1:7)

  바울 선교사가 로마 감옥에 갇히기 10년 전의 일입니다. 아시아에서 2차 선교여행 중 마게도니아 사람이 “와서 우리를 도와 달라”는 환상을 보고 유럽으로 배를 타고 건너가서 세운 교회가 빌립보교회입니다. 빌립보교회는 성령께서 준비해 놓은 두아디라 출신의 자주색 옷감 장사 루디아의 집에서 개척된 유럽의 첫 번째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바울 선교사를 후원하며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유럽 선교를 위한 선교센터 역할을 감당해오고 있습니다. 

  빌립보교회는 바울 선교사를 파송한 안디옥교회보다도 더 열심히 바울 선교사를 후원했습니다. 이 교회는 창립부터 바울 선교사에게 교회는 조직체가 아니라 유기체이며 공동체인 것을 배웠습니다. 교회는 유람선이 아니라 군함이라고 합니다. 교회 공동체의 목적은 선교임을 알았기에 개척교회로 아직 어린 신앙을 가지고도 선교 헌금을 꾸준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빌립보교회를 개척하고 난 후 데살로니가 교회를 개척 할 때도 선교 헌금을 보내주었습니다. 바울 선교사가 빌립보에서 억울하게 매를 맞고 빌립보 감옥에 갇혔던 것처럼 로마에서 또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에바브로디도를 단기선교사로 파송하여 바울 선교사를 도와 선교가 중단됨이 없이 지속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담아 보내준 것입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 감옥을 지키던 간수였는데 후에 바울에게 세례를 받고 믿음이 자라 빌립보교회의 목회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전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증거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교회의 소식이 궁금하던 바울과 그 팀원들에게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빌립보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선교 헌금을 전해 준 후에 성도들의 이름을 모두 열거하며 신앙생활과 교회의 형편을 소상하게 전해주었습니다. 


  선교 후원자들은 이렇게 선교사가 처해 있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선교사역에 필요한 물질을 최선을 다하여 보내야 합니다. 빌립보교회는 선교 헌금은 물론이고 바울 선교사가 궁금하게 여기는 이야기를 전해 줄 단기 선교사까지 파송하여 주었습니다. 선교 후원교회가 선교사와 관계되었던 지난 일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은 선교사들의 마음속에 긴 겨울 동안 얼어붙은 대지를 녹이고 새싹을 피워 나게 하는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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