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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부경찰서, 대학생 3명 기지 발휘해,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한창기 기자
  • 송고시간 2020-09-16 13:05
  • 뉴스홈 > 사회/사건/사고
저금리 대환대출 빙자, 보이스피싱 일당들 현장에서 검거
경찰은 용감한 대학생 3명에 대해 표창 및 신고보상금 전달
16일 박동영 서장은 기지를 발휘한 대학생 3명에게 경찰서장 표창장 및 신고보상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남부경찰서

[아시아뉴스통신=한창기 기자] 부산남부경찰서(서장 박도영)는 대학생 3명이 기지 발휘해 보이스피싱 대면편취책을 현장에서 직접 검거한 사건에 대해 이들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아 범인을 구속했다.

16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대학생 3명에게 경찰서장 표창장 및 신고보상금을 전달하고, 함께 티타임을 가지며 그들의 용감한 행동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3일 오후 3시 10분쯤 대학생 A씨와 쌍둥이 형제인 B씨, 친구 C씨 등 3명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줄 테니 직원에게 기존 대출금 800만 원을 직접 전달해 상환하라’는 얘기에 속은 것처럼 연기해, 쇼핑백에 마치 현금을 인출해 온 것처럼 현장에 나가 돈을 받으러 온 대면편취책을 만나 검거한 뒤, 112신고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신병을 경찰에 인계했다.

A씨들은 대출신청용 앱을 설치하라는 범인들의 요구에 응해 전화가로채기 앱까지 설치했으나, 통화하는 과정에서 의심이 들어 다른 전화기로 기존 대출업체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알게 돼 현장으로 범인을 유인한 뒤 검거했다.

신병을 인수 받은 남부경찰서는 일당을 받기로 하고 보이스피싱 대면편취책 역할을 한 D씨를 지난 8월 16일 구속했고, 지금까지 9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1억8000만 원 상당을 교부 받은 것으로 확인돼 상선 조직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다.


이번 사례의 경우에는 다행히도 보이스피싱임을 눈치채 피해를 예방했으나,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전달하는 악성앱을 설치하는 순간 대부분의 경우에 피해금을 전달하는 과정까지 이어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신청용 앱(전화가로채기 앱)을 설치한 경우에는 반드시 앱이 설치되지 않은 다른 전화기를 이용해 대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은행 점포를 방문해 확인바란다"며 "전화상으로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현금 전달을 원하는 경우에는 “100%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명심해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asianews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