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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추석 연휴 시작인데…" 행담도휴게소, 소방법 위반 영업 적발 '귀성객 위험 노출'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 기자
  • 송고시간 2020-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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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담도휴게소 소방법 위반 영업 적발 '귀성객 위험 노출'./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충남 당진에 위치한 행담도휴게소(서해안고속도로)가 소방법을 위반한 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을 전망이다.

화재시 작동돼야 할 방화셔터 공간과 자리에  각종 전기선 등이 놓여 있거나 소화전 앞 적재물이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차 폭발 및 화재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 행담도휴게소가 화재 안전 예방의 관리·점검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에 따르면 소방법을 위반할 시에는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행담도휴게소. 방화셔터가 작동돼야 할 곳에 전기선이 놓여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자.

고객 박모(28) 씨는 "코로나19가 심각하지만 추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유사시 소방 안전시설물들이 잘 작동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 이모(33.여) 씨는 "방화셔터가 내려가야 할 곳에 전기선이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해 보인다"라며 "대형 휴게소의 안전 관리가 허술한 것 같다"고 전했다.
 
소화전 앞 광고 포스터가 놓여 있다.

일각에선 행담도휴게소의 이 같은 소방안전 관리가 안전상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화재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한 소방 담당 관계자는 "소화전과 방화셔터 등의 소방안전시설물 근처에는 적재물 등을 방치할 수 없게 돼 있다"라며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 맞다"고 밝혔다.
 
방화셔터가 작동돼야 할 곳에 전기선이 놓여 있다.
방화셔터가 내려오는 곳에 포스터가 놓여 있다.

이에 행담도휴게소 관계자는 "매달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라며 "바로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4년 행담도휴게소는 소화기가 있어야 할 곳에 유아용 식탁이 놓여 있는 등 소방시설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고객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아시아뉴스통신 2014년 1월 21일 자. '[고속도로 집중 취재]휴게소, 소방시설 관리 '엉망진창'' 제하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