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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나무의 싹과 주님의 때'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0-10-2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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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나무의 싹과 주님의 때

어제는 너무 몸이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영성박사들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한참을 몸을 추수려야만 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았더니, 아마도 '예방접종' 후에 조금 쉬어야 하는데 계속 무리를 했던 것에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40대 초반으로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몸이 점점 예전 같다는 생각이 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장신에서 내려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결론은 운동을 본격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게으른 제 자신을 보면서 어떻게 운동을 이렇게 하지 않는지 혀를 차는 일이 스스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책을 보고 기도를 하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는데, 제 몸을 위한 시간 투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산책도 해야하고 영과 육의 건강을 위해 시간의 분배를 잘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때를 잘못 지내면 어려움이 있게다 싶어서 구체적인 계획을 짜보려고 합니다.

누가복음 21장 29-33절 말씀입니다.


29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30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31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3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
33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주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실 그 날에 대해서 나무가 싹을 내면 여름이 가까이 오는 것을 잘 아는 우리의 상식적인 감각에 비유를 들어서 설명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말세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31)"고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갈등으로 다가오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32)"는 말씀입니다. 사도들의 시대가 지났고, 교부들의 시대가 지났고, 사막교부들의 시대와 중세가 지났습니다. 그리고 근대를 지나 포스트모던, 이제는 포스트코로나와 함께 AI 시대입니다.

이 세대는 어떤 세대일까요? 이 문제에 대해서 그동안 수많은 학자들이 고심을 했습니다. 세대는 지나갔는데, 이 세대는 무엇인가? 이런 고민과 연구의 결과들에 대해서 학자들은 '시간의 초월'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 안에 있지만, 하나님은 시간의 주인 되신다는 사실에 시간 밖의 세계는 어제도 오늘도 '이 세대'가 될 것입니다. 말씀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으십니다.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33)"는 주님의 말씀에 '아멘'합니다.

오늘 우리의 세대에서 주님께서 오시는 것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세대도, 아니면 그 다음 세대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은 인간의 사고의 능력과 지성과 감각의 능력을 초월하시는 역사임을 항상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33)"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한 말씀도 의미 없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자 천지가 창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창조의 역사가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의 믿음 위에 허락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이라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말세입니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허락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이 허락되었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말씀의 역사는 믿음 안에서 우리에게 능력과 권능을 허락하십니다. 믿음대로 도는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의 역사요 믿음의 역사입니다. 이 은총의 세계를 알 수 있는 영감을 소유한 자, 그리고 말세를 이 영감을 키워나가며 사용하는 자가 복될 것입니다. 이미 나무의 싹이 자라기 시작했음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영성의 세계는 나무의 싹을 바라보면서 제자도의 길을 걸어가는 영감을 성장시키는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말세의 징조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나무들의 싹이 자라기 시작하였음을 고백하오니, 우리에게 창조의 권능을 허락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역사하시는 말씀을 허락하셔서, 믿음으로 주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그대로 행하게 하옵소서. 말세에 예상할 수 없는 일들 앞에서 믿음과 말씀의 선포로 이겨내게 하시고, 주님께서 오시는 때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제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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