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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전천 대전철교 107년 만에 철거된다

  •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광희 기자
  • 송고시간 2020-12-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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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알지도 못하는 사항,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
대전천을 가로지르는 대전철교가 107년만에 철거되고 있다. 대전시와 애환을 같이해온 철교라 아쉬움을 더한다./아시아뉴스통신=이광희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이광희 기자] 대전천에 놓인 대전철교가 107년 만에 철거된다.

특히 이 철교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6.25전쟁은 물론 대전과 역사를 함께한 것이어서 아쉬움을 더한다.


한국철도공단은 4일 대전시 중구 중촌동 대전천을 가로지르는 철도대전선 철교인 대전철교의 신축을 위해 기존 철교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장마이후 안전도 검사결과 기존 철교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부득이 철거하게 됐으며 새롭게 신설되는 교량은 대전천 통수를 위해 기존 12개의 교각을 6개로 줄여 건설된다고 덧붙였다.

철거되는 대전철교는 지난 1904년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일제징용은 물론 1950년 6.25 전쟁당시 군수물자를 수송하던 열차가 지나는 등 대전과 그 역사를 함께해온 구조물이다.


때문에 12개의 콘크리트 교각은 107년의 세월만큼 대전의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철교는 특히 6.25전쟁 당시의 전흔을 고스란히 녹이며 오랜 세월 대전을 지켜온 것으로 지역민의 아련한 추억마저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 의미가 있는 대전천의 대전철교가 철거됨에도 대전시는 깜깜이다. 아는 이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있다. 

대전시 교통건설국 광역철도팀 담당자는 “철도대전선의 중촌동 대전철교의 철거에 대해서는 들은바가 없으며 대전시가 관할하는 것도 아니기에 알지  못한다”고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이어 “철거 등의 문제는 대전시의 소관이 아니고 한국철도공단의 소관이기에 그쪽에 물어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중촌동에 산다는 박모씨(57)는 “107년 대전역사의 산물이 사라지고 있는 마당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대전시의 태도가 한심했다”며 “이것이 대전시 교통관련 정책의 현주소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주민은 “ 관광자원이 없다는 대전시가 있는 자원마저 역사 속으로 밀어 넣는 행태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2kwang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