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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et 대표 이승제 목사, '죄인을 위한 신랑 예수'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01-1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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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교회 이승제 담임목사.(사진제공=가까운교회)


누가복음 5:27-39 / 죄인을 위한 신랑 예수

예수님은 직업이 세리인 레위를 주목하여 보셨다. 
세관에 앉아있는 것을 우연히 스치듯 보신 것이 아니라, 그의 일터에서 하는 일을 보셨음을 알 수 있다. 

그에게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라.
레위는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르는 즉각적인 순종을 보였다. 


레위는 잔치를 벌였다. 아마도 추측하기론 그간의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길을 가는 잔치였을 것같다. 그는 오랜 친구들을 초청한다. 세리의 친구는 같은 직종에서 일하던 세리들이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삶이다.

나의 예전 삶을 돌아볼때, 예수님을 만난 후 옛친구들과의 관계를 다 잃어버린 것이 너무 아쉽다. 하나님은 과연 그들과의 관계를 그렇게 끊고 나오기를 원하셨을까를 묻는다면 오늘 본문은 아님을 보여준다.

잔치에 초대한 바리세인들이 말하는 소위 “죄인”들은 예수님을 만날 기회를 더 얻게 되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오히려 같은 죄인이면서, 자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의롭다 생각하는 바리새인들의 생각을 뒤집어 주신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32)

예수님은 결코 세리들은 병든자고, 바리새인들은 건강하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인간은 모두가 사망의 병이라는 중증환자들이다. 

자신의 병을 알고 있는 자는 의사를 찾게 되어있다. 자기 스스로 고칠 수 없고, 병의 원인이라도 알고자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적고, 병원에 가지 않는 것을 자랑하며 살게 된다. 문제는 그렇게 자기확신 할 뿐이지 실제로는 중증환자라는데 있다. 

예수님을 믿고 달려온 30여년의 인생에 후회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복음을 위해 살았다. 하나님앞에 100% 떳떳하지는 못하지만, 그것이 옳은 줄 알고 더 많은 사람을 모으고, 더 큰 집회를 하려고 하였다. 

마음 속에 점점 갈등이 왔다. 갈수록 세련되어가는 프로그램속에 참변화와 생수를 느끼는 영혼은 줄어가고 있었다. 시대전체가 그렇게 흘러가는데, 돌이킬 수 없었다.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6년전 새로운 길을 떠나오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나도 별 수 없는 사람임을 깨닫게 되면서 마음에 어려움이 왔다. 

개혁은 내 속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나도 날마다 주님을 만나 복음을 듣고, 일깨움을 받아야 하는 한 사람임을 깨닫는데 부터 작은 변화가 일어남을 새삼 돌아본다. 

예수님을 만났어도 나는 사망이라는 병을 앓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부활의 몸을 얻기 전까지 예수님을 만나 날마다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병든 부위가 썩는다.

주님, 저는 건강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섬길 수 있는 기회와 힘을 잠시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도 당신이 흘리신 나를 위한 보혈을 생각하며 나아갑니다. 기도하며 바라옵기는 한국교회가 의사이신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길 소원하고, 잘못된 것을 통회하며 예수님의 수술을 기다리는 존재가 되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생명되신 주님이 너무나 필요합니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