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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투·삼성·KB증권,공매도용 주식 개인대여 '동참'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 송고시간 2021-01-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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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공매도 가능 주식 증가
미래에셋대우(006800),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회사들이 공매도를 위한 주식을 개인 투자자에게 빌려주기로 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해당 주식을 다시 사서 갚는 거래 방법이다. 주식을 갚을 때 주가가 떨어진 상태면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변동성을 키우고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효과가 있어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했다.

그동안 개인 투자자는 공매도를 하려고 해도 주식을 빌릴 곳이 없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에게만 유리한 제도라는 비판이 있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조창용 기자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들 4곳의 증권사는 최근 대주시장 참여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대신증권·유안타증권·SK증권 등 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자기자본 5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을 제외한 4개사는 그동안 대주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는 오는 3월 15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한 상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개인 대주 서비스에 참여할 최종 증권사를 조율 중이다.

증권금융은 개인 대주 서비스에 참여하기로 한 증권사들에게 증권금융의 자금을 빌려주고 증권사들은 이 자금을 신용융자(주식 투자자금을 증권사가 빌려주는 것)로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증권금융은 신용융자 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신용융자로 매수한 주식을 담보로 잡고 이 주식을 공매도용으로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대형 증권사들은 증권금융의 자금으로 신용융자를 내주지 않고 자체 자금으로만 신용융자를 제공했다. 자체 자금으로 내준 신용융자의 경우도 투자자들이 매수한 주식을 증권사가 담보로 잡지만 이를 공매도용 주식으로 제공하지는 않았다. 대주 이자율이 연 2.5%로 낮고 관리비용 등이 많이 들어 수익이 거의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대형 증권사까지 증권금융의 자금으로 신용융자를 내주고 이를 이용해 공매도용 주식을 확보하면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주식이 늘어나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매도를 다시 시작해야 하고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에게만 유리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줄이기 위해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매도 인프라를 만들어야 하는데 증권사들이 중개 회사로서의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뉴스통신=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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