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노관규 후보의 전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자신과 경합을 벌였던 정치인부터 시작해서 지역 언론인, 그리고 여성 정치인에 대한 성적 모욕을 일으킬 만한 대화가 담겨 있다.
더 나아가 지역에서 활동 중은 변호사에 대해 은근슬쩍 비위 사실이 있다고 말하는 등 정치적 경쟁자에 대한 흠집 내기가 도가 넘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노 후보의 음성파일에 따르면 “A모 이가요. 굉장히 정치적인 야망이 있는 여자예요. 그것이 나이가 조금 묵어서 그렇지. 저 남자가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선거에 써먹을 수 있다면 아랫도리 벌려불 여자여. 그 여자는”이라며 정치인으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이야기를 시시덕거리면서 대화를 한다.
또 노 후보가 자신과 정치적 경합을 펼쳤던 B모씨를 “상당히 느끼하게 생겼어요. 만나보면 느끼해 가지고 그렇게 호감도가 없대요. 또 B 씨가 잘생기거나 잘난 것도 아니잖아요”라며 인신공격성 비하의 대화들을 서슴지 않고 있다.
또한 노 후보는 “그 기자였던 C모 기자 그 사기꾼. 그…자기 아들이 모 변호사 사무실에 있나 봐요. 그리고 돈도 200만 원, 300만 원 빌려달라고 해서 가버리면 함흥차사래요”라며 “웃긴 게…D모 변호사가 지역 대학에서 변호사 앞으로 고발하네 하면서 공갈친 게 C모 기자(?)이잖아요. 근데 황당하다 이거여. 참. 아들을 부탁하지 말든가, 삥을 뜯지를 말든가”라며 언론인을 비판한 음성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러한 녹음파일 내용 일부가 공익차원에서 언론에서 공개되자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 의견 일부를 취합하면, 노관규 후보가 여성성(性)을 노리개처럼 생각하는 가치관에 대한 분노, 지역 언론인에 대해서 앞에서는 친한 척하고 뒤에서는 개인 비위 사실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이중잣대 태도 등을 종합해보면 순천시장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가란 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여성단체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노관규 후보에게 책임 있는 해명과 후보 사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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