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행정 펼치겠다며, 본인의 정치소신과 행정철학을 밝히고있다./(사진=최광대기자) |
[아시아뉴스통신=최광대 기자] 백경현 구리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5대정책, 10개분야, 100가지 공약을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실현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시 제8기 민선시장으로 취임한 백경현 구리시장은 출입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정치소신과 행정철학을 밝혔다.
민선8기의 화두는 ‘공정’과 ‘상생’
‘민선 8기 시정 운영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견에서 백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철학으로 ‘공정’과 ‘상생’을 꼽았다. 백시장은 “공정은 공직사회에 주는 화두이며 상생은 구리시 의회와의 협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개발사업 꼼꼼히 살피고 시민과 약속 실천 ‘최선’
백시장은 취임 초 행정파악 단계라며 “구리시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꼼꼼히 살피고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불균형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약속한 5대 정책 10개 분야 100가지 공약을 1천여 공직자들과 함께 실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테크노밸리사업은 구리 발전의 절호의 기회
백경현 시장이 민선6기에서 유치에 성공한 ‘구리 테크노밸리사업’과 관련해서 “2018년 구리시민 15만명이 넘는 서명을 통해 유치한 사업이 취소됐다. 함께 유치에 성공한 양주시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사업을 진행해 준공단계에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대통령 공약인 4차 첨단 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사노동에 다시 유치할 때 경기도나 국책사업으로 전환한다면 구리 테크노밸리가 수월하게 진행되리라 본다”며 “테크노밸리 사업은 이중 삼중의 규제로 개발이 제한된 구리시가 재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공석중인 부시장은 '개방형 공모직'으로 추진
최근까지 공석중인 부시장 임명에 대해서 "도에서 임명한 부시장은 뚜렷한 역할이 없이 자리만 지키다 떠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며 "부시장이라는 자리는 시장이 살피지 못하는 정무적인 기능과 도와 중앙정부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적임자를 개방형 공모제로 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최근 '불가'입장을 표했지만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의뢰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탈하고 친근한 성격으로 '구리아재'별명 얻어
민선6대 구리시장을 역임한 재선 백경현시장은 경기도 양주군 출신으로 35년여의 공직생활을 거쳐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평소 소탈하고 시민들과 격의없이 어울리는 성격으로 ‘구리아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민들의 입가에 날마다 웃음꽃이 피는 다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천 명의 공직자와 최선을 다해 만들겠다."고 밝혔다./(사진=최광대기자) |
[백경현 구리시장 일문일답]
Q1.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A1. 네, 정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취임한 지 어제 같은데 어느새 한 달이 되어갑니다. 지금은 업무 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시민에게는 ‘구리 아재’라는 별명을, 이웃 남양주시장에게는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는 시민에게는 친밀한 감성으로 대하고, 공직자에게는 부드럽되 얼음 같은 이성으로 구리시를 잘 이끌어 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시정을 세세하게 살피고 시민과 소통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Q2. 민선8기 백경현 시장님의 시정 방침은 어디에 중점을 두셨나요?
A2. 저는 공정과 상생을 민선 8기 시정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공정은 공직사회에 주는 화두이며, 상생은 구리시 의회와의 협치를 의미합니다.
구리시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꼼꼼히 살피고,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불균형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과 약속한 5대 정책, 10개 분야, 100가지 공약을 1천여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실현하는 것을 중점에 두겠습니다.
Q3. 시장님께서 문화예술과 의료 인프라 구축에 관심이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3. 제가 구상하는 구리시는 건강한 구리시, 즐거운 구리시, 행복한 구리시와 자연과 사람, 사람과 도시가 어우르는 구리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첫째, 건강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로나 각종 지원, 권역별 건강증진센터 건립,
1인 1종목 운동 코칭, 노후 안심 요양시설 건립, 맞춤형 간병비 지원 등입니다.
둘째, 즐거운 구리시가 되기 위해서는 1인 1문화 프로그램 지원, 구리시 전 지역 특화 거리 조성, 동구릉 힐링 예술제, 장자호수공원 수변 공연장 개설, 역사박물관과 미술관 개관, 문화예술복합도시 추진 등입니다.
셋째,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출산부터 돌봄·교육까지 풀 패키지 도입, 방정환 아카데미 건립, 청년 정책 플랫폼 조성, 창업 인큐베이터 운영, 소상공인 토탈 지원시스템 구축, 홀몸 어르신 공동가구 시범 시행 등입니다.
Q4. 테크노밸리 사업은 전임 시장님은 못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 좀 해주시지요?
A4. 구리시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입니다.
개발제한구역, 군사 보호시설, 과밀억제권역, 공장총량제 등 공장이 들어설 수 없도록 이중삼중으로 막혀 있습니다. 민선 6기 재임 중 이 악재를 털어낼 수 있는 것은, 경기도와 함께 추진한 구리 테크노밸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8년 구리시민 15만 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극적으로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전임 시장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취소해 버렸습니다. 이에 반해, 당시 함께 유치를 희망했던 양주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계속 사업을 진행해 지금은 준공단계에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고, 양주시가 부러울 뿐입니다.
제가 구상한 구리 테크노밸리와 대통령 공약인 4차 첨단 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사노동에 다시 유치할 때 경기도나 국책사업으로 전환한다면, 수월하게 진행되리라 봅니다
구리 테크노밸리를 실현해 일자리 걱정 없는 구리시를 만들겠습니다.
Q5. 선거철마다 관심을 받는 이슈가 경기 북부 분도론인데요. 여기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5.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경기 북부의 분도가 아니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라는 화두를 내놓아 경기도가 찬반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를 신설하면, 안보와 관광, 첨단기술 개발 연구단지,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 공동 운영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우리나라 GDP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그러면 경기 북부의 부족한 재정 확보가 가능해지고 경기 남부 쪽의 재원 충당 없이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재정자립도가 높은 광역자치단체를 만들 수도 있기에, 광역자치단체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6. 구리시민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6. 존경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백경현입니다.
지난 4년간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만난 분들이 제게 구리 아재라는 별명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제게 딱 맞는 별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행복의 바람이 구리시에 불도록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입가에 날마다 웃음꽃이 피는 다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천 명의 공직자와 최선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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