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국감)K1계열 전차 변속기 결함 이유 있어

  • [아시아뉴스통신] 순정우 기자
  • 송고시간 2011-09-26 17:11
  • 뉴스홈 >
독일 ZF社 LSG 3000 Model 변속기를 신뢰성 검증 없이 적용

 k1 전차./아시아뉴스통신DB

 육군 주력전차 K1 계열 전차의 계속된 변속기 결함이 결국 독일산 변속기를 검증 없이 적용한 결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에서 방위사업청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국회 국방위 소속 박상천 민주당 의원은 한국기계연구원의 K1계열 전차 변속기 성능 및 내구시험 보고서를 인용해 K1계열 전차의 잦은 변속기 결함원인이 독일 ZF社 LSG 3000 Model 변속기를 신뢰성 검증절차 없이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K1계열 전차는 독일 ZF社 자체의 내구성, 기능시험에 대한 검증절차 없이 1985년 도입한 까닭에 현재까지 26년간 지속적으로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독일 LSG 3000 Model 변속기를 채택한 국가는 한 곳도 없으며, 이탈리아 아리에떼 전차의 LSG 3000는 K1계열 전차의 초도생산 이후 10년간 발생한 각종 문제와 품질하자를 개량화한 모델로 LSG 3000과는 구조, 기능, 형태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


 박상천 의원은 "검증되지 않은 변속기 도입으로 2005년 야전에 배치된 K1 계열 전차중 결함이 발견된 102대의 변속기 평균수명은 약 3294㎞, 2006부터 지난해까지 창정비 전차중 189대에서 발견된 결함변속기 평균수명은 약 344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는 각각 예비정비시간 9600㎞의 약34%, 36% 수준으로 보증수명 3만km의 11% 수준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한국기계연구원의 내구시험 결과에 대한 검증을 조속히 하여 결함이 확인되면 K1계열 전차를 전량 리콜할 것을 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