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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풍물시장에서 인천시교육청 이현 주무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미연 대리, 수업을 지도하는 마을교육활동가들과 읽고, 걷고, 쓰는 모습을 재연./사진제공=이석민 마을교육활동가 |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인천시교육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인천전통시장 읽걷쓰’ 상반기 사업이 2024년 5월 20일부터 시작하여 6월 14일에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사업은 계양산전통시장, 용현시장, 강화풍물시장, 모래내시장, 가좌시장, 부평전통시장을 무대로 인천시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상의 학생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전통시장에서 시장의 역사와 유래를 살펴보고, 나만의 장바구니를 만들어 직접 장보기 체험을 통해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익히는 목적으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진행하는 사업으로 학교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생들은 교실을 벗어나 학교 정규수업 시간에 친구들과 전통시장에서 배움과 삶이 연결된 체험활동을 통해 경제생활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다양한 직업 세계도 탐구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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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모래내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만져보며 암게와 수게를 구분하는 법을 배우는 학생들/사진제공=이석민 마을교육활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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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전통시장에서 손국수를 직접 만들어 자연 건조하는 국수 가게에서 국수 만드는 법을 설명 듣는 학생들/사진제공=이석민 마을교육활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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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전통시장에서 플라스틱 컵을 재활용한 친환경 화분 만들기 체험 중인 학생들/사진제공=이석민 마을교육활동가 |
특히나 특수학교나 특수학급, 통합학급에서 공부하는 장애 아동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하게 되었는데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조별로 구입할 품목들을 정한 후 전통시장에서 흥미를 끄는 살아있는 꽃게를 만져보며 암게와 수게를 구분하는 법을 배우고, 살아있는 낙지나 문어, 미꾸라지, 바지락 등을 만져보는 촉감 교육과 더불어 맛있는 과일이나 좋은 채소를 고르는 법을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보면서 느끼는 생생한 경험을 쌓는다.
아이들은 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성장한다. 전통시장 체험학습은 어렸을 때부터 시장을 다니면서 장 보는 법도 알게 되고, 전통시장의 생생한 활기와 상인들의 인정과 덤을 경험하며 좋은 추억을 쌓아야 한다.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 후 다시 상인회 교육장으로 돌아와 체험 소감을 발표하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비교해 보면서 학생들의 기능적 의사소통 및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며, 장애·비장애 학생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사회성을 길러주고 적응력을 높여 더불어 사는 따뜻한 교육이 마을 곳곳에서 실현될 것이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하고 활기찬 모습을 관찰하고 맛있는 과일과 좋은 채소를 고르는 법을 배우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준 온누리 상품권으로 사전에 계획한 물건을 구입하고, 친구들과 맛있는 간식도 사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가족들과 함께 꼭 올 것이다.“ 라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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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모래내전통시장에서 ‘나만의 장바구니’를 만든 후 기념사진을 찍는 학생들/사진제공=이석민 마을교육활동가 |
인천광역시 교육청(도성훈-교육감)은 “학교와 마을이 연계하여 학교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인천전통시장을 알아가고 체험하는 <인천전통시장 ”읽걷쓰“> 체험학습은 학생들의 삶을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결시키는 것으로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의 기회가 될 것이기에 하반기에도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yanghb11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