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교육청 |
[아시아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3선 취임 2주년을 맞아 미래교육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설 교육감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자율적, 주도적,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변화가 가속화되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역량과 적정한 소질을 키울 수 있는 미래교육 완성이 남은 임기 동안 매진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성과를 비롯해 향후 주요 정책 및 과제 등 전반을 들었다.
-3선 임기의 중반을 맞이한 소감은.
“지난 2년은 그동안 다져온 대전교육의 탄탄한 기반 위에 학생들이 더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성과 자율성에 기반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며 미래교육으로의 성장을 위해 힘써 왔다.
그 결과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이는 교육가족과 대전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으로 이뤄낸 결실로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대전교육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미래교육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늘봄학교의 전체 초교 확대에 따른 인력 및 공간 확보 계획은.
“대전교육청은 2024학년도 2학기 늘봄학교 전면 확대에 대비해 전담 인력인 기간제‘교무행정늘봄실무원’을 전체 공‧사립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157교에 7월1일자(기간제)로 배치했다.
초1 맞춤형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바닥난방을 모든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구축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시간 초1 담임선생님의 수업 준비와 늘봄 전담 인력 업무 추진을 위해 교사연구실 구축 및 사무기기 구입비, 늘봄지원실 사무기기 구입비 지원을 통해 원활한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교무행정늘봄실무원 계약이 12월 초에 종료됨에 따라 교무행정늘봄실무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 및 배치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늘봄학교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늘봄학교 확대(2025년 2학년, 2026년 모든 학년)에 따른 교실 환경 및 지원 시설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늘봄학교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른 준비 상황은.
“대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2019년에 교육청 내 고교학점제 전담팀을 신설했고, 2021년에는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해 대전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구축해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대비하고 있다.
2023년에는 고교학점제 연구․준비․선도학교를 모든 고등학교(61교)로 확대운영해 학점제 우수모델 발굴 및 학점제 현장 안착을 위해 노력했으며, 2024년에도 모든 고등학교(61교)에 고교학점제 연구․준비․선도학교를 운영하고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한 공립 중등교과순회교사 제도 및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또, 우리 대전은 대한민국 기술력의 총체인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해 유수의 대학과 기업 등 교육 인프라가 매우 훌륭한 지역이다.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의 15개 대학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 진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인 원클래스(ONE-Class) 학생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대학과 연계한 다과목 지도 역량 강화 교원 연수를 운영하는 등 학생과 교원의 학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비 지역 내 모든 고등학교가 2024년까지 미래 교육에 걸맞은 학점제형 학교 공간조성을 완료해 공간적 측면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된 충남기계공고의 운영 계획은.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 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고등학교이다. 교육부는 올해 전국에 10개의 협약형 특성화고를 선정했으며 대전에서는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충남기계공고는 대전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대전의 4대 핵심전략산업인 국방분야에 ‘대전시교육청–대전시–대전방위산업연합회-아이쓰리시스템 주식회사–대전테크노파크-한밭대’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기계, 드론, 로봇 등의 K-방위산업 지역인재를 육성한다.
또, 정부로부터 5년간 지원받는 45억원과 대전교육청, 대전시로부터 지원받는 30억원 등 총 75억원의 재정 지원을 통해 대전시 핵심미래전략산업인 방위산업 분야에 맞는 시설과 기자재를 갖추고 학과를 개편해 교육과정을 편성하게 되며 지역 기업,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맞춤형 미래산업인재를 육성한다.
대전교육청은 협약형 특성화고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최우선 공약인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설립 추진 현황은.
“대전교육청은 학생 개별 맞춤형 진로교육을 제공하고, 학교 진로교육을 통합 지원하기 위해 중구 문화동에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을 설립하고 있다.
올해 3월 건축공사를 착공했고, 약 15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5년 8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2025년 3월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여섯 개의 진로체험 마을에 전시체험시설을 구축해 2025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에서는 진로 검사와 진로‧진학 상담 등의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학생 각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진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여섯 개의 체험마을에서는 학생의 미래 역량을 키워 줄 수 있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 우리 대전이 가진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일선 학교에서 질 높은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진로체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끝으로,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이 모든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해 갈 수 있는 맞춤형 진로교육 실현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견고하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이뤄낸 대전교육의 성과는.
“지난 2년간 대전교육은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치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역량을 집중해 노력한 결과, 교육 부문, 행정 부문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
첫째,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는 학생중심교육을 구현했다. 2023년 교육부 공모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에 선정돼 대전늘봄학교를 운영해 학부모의 양육 부담 및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했고, 방과후학교․돌봄지원센터를 확대해 대전늘봄학교 업무를 지원했다. 또, 올해로 제8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을 성황리에 마쳤고, 학생문화예술관람 사업 지원 대상을 확대해 많은 학생과 청소년에게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건강체력 증진을 위해 365플러스 체육온활동을 모든 학교에 도입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책임교육학년을 운영해 기초학력 책무성을 강화했고, 대전기초학력지원센터 신규 지정·운영을 통해 전문적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또, 미래직업교육센터 2개소를 개소해 미래 신기술 분야를 주도할 전문 기술인재 양성에 주력했다. 이 밖에도, 교원의 수업 전문성 강화에 힘쓴 결과, 2023년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에서 대전의 교원들이 전국 최다 입상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둘째,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집중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을 차근차근 설계해 추진함으로써 모든 학교에 무선망을 설치했고,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들이 1인 1단말기로 수업받을 수 있는 교수·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그리고, 학교안전 인프라를 강화했다. 초·중·고등학교에 배움터 지킴이를 추가 배치했고, 학생안전보호실과 학교 CCTV 추가 설치 및 학교 건물 출입통제 시스템 설치를 지원했다. 더불어, 통학로 개선사업 및 석면제거와 내진보강, 교육시설 안전 인증사업 등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다음으로, 교육복지 지원을 확대했다.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졸업앨범비, 고교석식비,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80% 이하까지 확대했고, 특히, 올해는 소득과 관계없이 다자녀인 둘째 이후 학생에게 현장체험학습비를 확대 지원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였다. 이와 함께, 무상급식비 지원 단가를 인상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했다. 아울러, 학교지원센터 설치, 지역교권보호위원회와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으로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이와 같은, 다양하고 내실 있는 정책추진으로,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대상,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2년 연속 최우수상,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최우수교육청 달성, 지방교육재정 분석결과 4년 연속 최우수교육청 선정,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결과 5년 연속 종합 A등급 달성 등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우리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 사회와 국가의 발전은 교육에 달려 있다. 우리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디에서든지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며,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
-끝으로 아시아뉴스통신 구독자와 교육가족에게 한 말씀.
“아시아뉴스통신 구독자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에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학생들의 행복과 성공, 그리고 국가의 발전은 바로 교육에 달려 있습니다.
그동안 대전교육은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습니다.
앞으로도 대전교육은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구독자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리며,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ily71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