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현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동서대 대학원 교수)이 한국미디어연합 협동조합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미디어연합 협동조합 제공) |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음악을 9월 한달간 부산 곳곳에서 들을 수 있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부산마루국제음악제가 내달 3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진행된다.
백진현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은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전해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라며 “예술가들이 소리로 전하는 진실된 음악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음악제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번 음악제의 주제도, 바람을 타고 흐르는 클래식 음악의 선율들이 자연과 어우어져 관객과 함께 하길 바라는 조직위의 마음을 담은 ‘연풍연가’이다.
이번 음악제는 전통 클래식뿐 아니라 크로스오버 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서다. 한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중식 또는 일식, 양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다시 말해 기호에 따른 음식은 다를 수 있으나 큰 접점은 음식이다. 클래식도 마찬가지라는 것이 백 위원장의 설명이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 개막공연 포스터.(사진=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
관객이 원하는 다양한 범위의 예술 행위를 마련해주고 그들이 진정한 예술을 감상하고 난 다음 자발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는 것이 중요하며, 조직위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번 음악제는 다양한 장르뿐 아니라 공연장도 다양해진다. 기존에 진행했던 영화의전당,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을 비롯해 올해는 부산소공연장연합회와 손을 잡고 앙상블 공연, 살롱음악회 등 다양한 기획공연이 마련된다.
챔버홀 앙상블콘서트 포스터.(사진=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
백 위원장이 추천한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로 진행되는 개막공연이다. 지휘는 폴란드 쇼팽 음악원 교수가, 이어 솔리스트는 줄리어드 음대 트럼펫 교수가 호흡을 맞춘다. 특히 올해는 지역의 KNN방송교향악단과 국립경찰교향악단이 함께 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끝으로 백진현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은 “첫 발걸음은 힘들 수도 있지만, 찾아와주시면 저희가 감동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전했다.
iss3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