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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 "세계 최초 기술 성공했는데 6위?, 이유 몰라"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나수지 기자
  • 송고시간 2026-02-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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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올림픽 공식 SNS)

스노보드 이채운이 올림픽을 마친 심경을 전했다.

이채운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꿈의 무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을 들어오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세계 최초의 프론트사이드 트리플 1620도를 성공하고도 내가 왜 87.50점 받고 6위에서 끝났는지 아직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후회나 미련 따위는 가지고 싶지 않다."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해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쏟아냈는가?'라는 질문에는 당당하게 모두 쏟아냈다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다 쏟아냈다. 그렇기에 난 당당하다. 왜냐하면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으니."라며 "1, 2차 넘어지고 3차를 뛰기 전 부담이 상당했다. 무대 밑에서 응원하고 계시는 부모님, 국적을 불문하고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그렇기에 목숨을 내놓고 탔다고 무방할 정도로 정말 자신감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든 걸 다 해냈다. 그렇지만 정말 세계의 벽은 높았다. 이제 내가 할 것은 그 벽을 깨부수고 다른 선수들에게 나한테서 벽이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세계라는 벽 앞에서는 부족했을지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5살 때부터 가장 가까이서 쭉 지도해 주신 윤정민 코치님,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한 대표팀 코치님. 정말 힘든 시기일 때 묵묵히 내 옆을 지켜주시던 코치님은 언제나 모든 순간,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언제나 힘이 되어주셨다. 지난 4년을 돌아보며 코치님은 항상 한결같으셨다. 내 스스로가 코치님을 보며 깨달았다. '이게 진짜 어른이구나'를 많이 느꼈다. 보드를 떠나 생활, 예의 모든 부분을 코치님한테서 배울 수 있었다. 그렇기에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고마우신 코치님. 코치님이 안 계셨다면 올림픽 3차에서 과연 멘탈적으로 모든 것을 다 이겨내고 런을 완성했을까? 절대 아니었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항상 제 곁에서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시는 후원사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의 믿음이 있었기에 저는 도전할 수 있었고, 끝까지 쏟아낼 수 있었다. 지금의 저는 혼자가 아니다. 더 큰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