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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국민통합의 뜻 담은 친필 휘호 전달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하영 기자
  • 송고시간 2026-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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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민통합위원회)


[아시아뉴스통신=장하영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최근 이석연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에게 친필 휘호 작품 「平等性中 無彼此(평등성중 무피차)」족자를 전달했다.

‘평등성중 무피차’는 “모든 존재는 본래 평등하며 그 가운데 너와 나의 차별이 없다”라는 뜻으로, 불교의 평등사상과 자비 정신을 담고 있는 문구다.

특히 이 문구는 서로의 차이를 없애거나 같은 생각을 강요하는 의미가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들이 상대를 배척하지 않고 존중 속에서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공존의 철학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앞서 이석연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통도사를 예방해 성파 대종사에게 국민통합의 방향에 관해 조언을 구한 바 있다.

당시 이 위원장은 “계엄과 탄핵 국면을 지나며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불교계가 함께 보듬고 화합의 역할에 나서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종정 성파 큰스님은 “사람마다 자기만이 옳다고 강하게 주장하다 보니 통합이 어렵다”라며 “각자 길을 가되 남의 길을 해치지 않고 서로 어울려 함께 가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번 휘호는 이러한 대화의 연장선에서 전달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파 대종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최고 정신적 지도자인 종정(宗正)으로서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수행자이자 선예(禪藝)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통도사에서 수행 정진해온 성파 대종사는 서예·선화·도예·불교미술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수행과 성찰, 인간 존엄과 공동체 정신의 가치를 꾸준히 전해오고 있다.

이번 작품 역시 단순한 서예 작품을 넘어, 극단적 대립과 분열 속에서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 작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석연 위원장은 최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월례 전직원회의에서 해당 작품을 공개하며, 성파 대종사가 전한 메시지의 의미를 직원들과 함께 공유했다.

이 위원장은 “성파 대종사께서 말씀하신 ‘각자 길을 가되 남의 길을 해치지 말라’는 가르침은 지금 우리 사회에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라며 “국민통합은 모두를 같은 생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그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휘호에 담긴 깊은 뜻을 새기며 국민통합위원회 역시 서로를 배척하지 않고 존중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해당 족자를 공개하며, “성파 대종사께서 전해주신 공존과 상생의 뜻이 국민통합의 큰 정신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dltkdwls31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