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스터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7월 4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어린이 연희놀이극 '한글먹고 얌얌'을 선보인다.
'한글먹고 얌얌'은 어린이들에게 한글과 말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기획한 가족 참여형 공연이다. 스마트폰과 영상 언어에 익숙한 시대 속에서 아이들이 줄임말과 자극적인 표현 대신,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말의 힘을 느낄 수 있도록 국악과 놀이로 흥미롭게 구성했다.
작품은 천 년 동안 승천을 기다려온 이시미가 아이들의 모진 말 한마디로 용이 되지 못하면서 시작한다. 상처와 분노에 휩싸인 이시미는 세상의 말과 글을 없애고, 글자가 사라진 세상은 점점 혼란에 빠진다. 이에 세종대왕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말을 잃은 아이와 함께 사라진 한글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공연 속에서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닌,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상처를 위로하는 ‘마음의 언어’로 그려진다. 그리고 ‘말 한마디가 천 년을 무너뜨리기도 하고, 다시 천 년의 한을 녹이기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다시금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한글먹고 얌얌'은 전통예술의 장단과 연희의 놀이성을 바탕으로 구성한 참여형 연희놀이극이다. 어린이들은 객석에서 공연을 바라보는 것에서 나아가 배우들과 함께 추임새를 넣고, 몸을 움직이며 공연 속 이야기에 직접 참여한다. 전래놀이와 율동, 탈춤, 풍물, 국악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보는 공연’을 넘어 ‘함께 노는 공연’으로 완성한다.
또한 작품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을 바탕에 두고 있다. 세종은 작품 속에서 “한글은 사람의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고 이야기하며, 서로를 공격하는 말이 아닌 사람을 보듬고 이어주는 따뜻한 말의 중요성을 전한다. 아이들은 공연 속 여정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바른 말과 다정한 소통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어린이·가족 공연 전문 단체 ‘연희놀이터 The 놀자’의 대표이자 극작·연출을 맡은 성주호 연출이 제작을 이끌었다. 성 연출은 전통연희의 놀이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우리 전통예술과 한글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구성했다.
무대에는 ▲세종대왕 역 민현기 ▲복동이 역 김시은 ▲이시미 역 진기동 ▲놀이꾼 현정석, 장보연, 장우찬, 김재민이 참여해 역동적인 전통연희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김덕환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타악 김경민 ▲피리 이동현 ▲해금 송현수 등 국악 연주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 연주를 펼쳐 공연의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관람 연령은 7세 이상이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다. 예매는 놀(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수원시민 할인과 정조테마공연장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정조테마공연장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연희놀이극을 통해 아이들이 극장에서 배우들과 직접 소통하며 전통예술의 즐거움과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며 “웃고 즐기는 참여형 공연 속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진 힘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양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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