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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한전 '25조 전기료 선납' 제안 거절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강태진 기자
  • 송고시간 2026-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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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시아뉴스통신=강태진 기자]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제안한 약 25조 원 규모의 전기요금 선납 방안이 양사의 불참으로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지난 7월 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전력망 건설 재원 확보를 위한 전기요금 선납 제안(안)’을 전달했다. 양사가 향후 5년 동안 납부할 전기요금을 선납하면 한전이 이를 첨단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한 국가 기간망 건설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한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요금 납부액을 기준으로 선납 규모는 삼성전자 약 20조원, SK하이닉스 약 5조원 등 총 25조원 수준이다.
 
그러나 한전은 삼성·SK하이닉스에 제안한 내용과 관련하여 이철규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을 통해 “전기요금 선납(안)에 대해 내부 검토 결과 참여가 어렵다는 답변을 회신받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전기요금 선납을 제안한 기업은 없다”라며 “향후 추가로 선납을 제안할 기업 역시 정해진 바 없다”라고 답변했다.

 
한전은 대규모 전력망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자체 자금과 한전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해 왔으며, 이번 선납 방안은 전력망 건설 재원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한전의 선납 제안에 대해 기업에서는 향후 5년의 경영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여 이를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재원 마련 방안으로 추진된 전기요금 선납 제안과 관련하여 사실상 기업 참여가 불발된 만큼 기업의 전기요금을 수십조원씩 미리 받겠다는 구상 자체가 현실성이 있었는지 돌아봐야 한다”라며 “현재 대외 통상환경이 녹록지 않고 투자 여건도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