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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상 올려드릴 핏줄 하나 없지만,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이 당신의 자손!“./사진제공=글로벌 에코넷 |
[아시아뉴스통신=조은애 기자] 다가오는 민족의 대명절,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여 조국을 위해 귀한 목숨을 바치고도 정작 제사상을 차려줄 후손조차 없는 영웅들을 잊지 않고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9일 토요일 오전부터, 국립대전현충원 독립 유공자 제7 묘역에 위치한 '무후 광복군 17위'와 독립 영웅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는 추모식과 추석 합동 차례'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무후 광복군 기념사업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이 다 함께 모여, 명절에도 떡국 한 그릇, 송편 한 접시 올려줄 피붙이조차 없는 선열들을 위해 정성껏 차례상을 차리고 무릎을 꿇고 예의를 갖춰 술잔을 올렸다.
헌화와 분향, 헌작에 이어 애국가, 추모사, 광복절 노래, 독립군가 4절 제창, 만세삼창이 묘역에 웅장하게 울려 퍼지며, 선열들을 향한 한없는 존경심과 추모의 열기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무후(無後) 광복군'이란, 후손이 없다는 뜻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저 멀리 낯선 중국 대륙에서 무장 항일투쟁을 벌이다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산화하신 항일 열사님들이다. 이분들은 너무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미혼이거나 직계 혈육이 끊겨, 오늘날까지 제사를 모셔줄 후손이 단 한 명도 없다.
광복 이후 1965년부터 서울 강북구 수유리의 외진 숲속에 이름 없이 외롭게 잠들어 계셨지만, 마침내 2022년 8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국가의 정당한 예우를 받아 이곳 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되시어 영면에 드셨다.
또한, 평생을 이역만리 타국에서 차가운 이슬을 맞으며 풍찬노숙하시면서도 오직 조국의 독립과 평화만을 위해 헌신하신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님도 대전 국립현충원에 모셔졌다.
■ 채수창 대표 "선열들의 숭고한 이름,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 영원히 새길 것“
행사를 주최한 채수창 무후 광복군 기념사업회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후손이 없다는 이유로 영웅들의 이름과 헌신이 역사의 뒤안길로 잊히는 것은 후대의 씻을 수 없는 직무 유기"라고 역설했다.
채 대표는 "조국을 위해 청춘과 목숨을 아낌없이 바치신 광복군 선열들은 국가가 끝까지 예우하고 보살펴야 할 최고의 애국자들"이라며, "오늘 여러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정성으로 차례상을 올린 데 이어, 앞으로도 무후 광복군 17위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현충 사업과 청소년 역사 선양 교육을 확대해 국가와 국민이 영원히 기억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김선홍 상임회장 "수유리에서 대전까지 17년째… 벌써 34회 째 봉행!
지난 2009년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벌써 34번이나 명절 차례상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묵묵히 챙겨온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대한민국 순국선열숭모회 상임공동대표) 의 결연한 다짐 속에 있다.
김선홍 회장은 "비바람 몰아치던 수유리 외진 골짜기에서 선열들을 모시기 시작한 작은 정성이 대전현충원으로 이어져 어느덧 제34회를 맞이했다!"라며, "선열들이 목숨 걸고 되찾아주신 번영된 조국에서 살아가는 우리 5천만 국민 모두가, 바로 이분들의 자손이자 상주(喪主)입니다!"라고 가슴 벅찬 소회를 밝혔다.
노태구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한 원탁회의 상임의장과 김동원 상임대표는 추모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숨 쉬며 누리는 이 따뜻한 평화와 자유는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환하고 둥근 보름달을 보며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무후 광복군 17위' 선열과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님'의 숭고한 헌신을 잠시나마 떠올려보는 것은 뜻깊은 추석을 보낼 것이다,고 추모 뜻을 전했다.
이날 엄숙하게 치러진 합동 차례는 무후 광복군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순국선열숭모회, 글로벌 에코넷,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가 깊은 뜻을 모아 공동으로 주최했다.
또한, 박철연 고백고 통일연구소 대표, 허상수 전 진화위 위원, 한상석 평민통 사무총장, 이전오 친일청산 한국사복원 운동본부 대표, 국민생명안전네트워크,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사)공정 산업경제포럼이 뜻깊은 행사에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