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울진 후포출신 '특급 조연배우' '권태원'을 아시나요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 기자
  • 송고시간 2015-03-18 21:43
  • 뉴스홈 >
마당극ㆍ영화판에 이어 '내고향 후포' 음반 출시

 경북 울진 후포리 출신의 마당극 광대이자 국내 특급 조연배우로 탄탄한 연기력을 평가받고 있는 권태원이 고향인 후포항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신곡 내고향 후포를 담은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허영만의 동명만화 최동훈 감독이 매거폰을 잡아 친구에 이어 흥행순위 2위를 기록한 타짜에서 정마담(김혜수 扮)에게 재산을 탕진하는 호구(권태원 扮)를 기억할 것이다.

 영화 타짜에서 "예림이! 이런식으로 나에게 이별을 통보하는거야?"라는 명대사를 남긴 권태원이 경북 울진 후포항 출신이라는 사실을 아는 울진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후포동부초등학교만 마치고 서울로 유학 갔기 때문에 후포 사람들 조차도 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권태원은 대학시절부터 민족극인 마당극판에서 걸직한 연기력을 닦은 굿판의 광대이자 연극무대와 영화, 드라마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타급 조연배우이다.

 한국 민족극 사상 불멸의 마당극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지하 원작 임진택 각색의 마당극 밥에서 권태원은 타고난 끼를 맘껏 발산하며 의식있는 광대로 잔뼈가 굵었다.


 또 영화 타짜, 타워, 화려한 휴가, 신세계, 혈의누, 범죄와의 전쟁을 비롯 드라마 각시탈, 대물, 정도전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펼쳤다.

 마당극에서 영화에서 드라마에서 조연의 중요함을 실감시켜 준 권태원이 최근 음반을 냈다.

 세상을 노래하다가 그것이다.

 경북 울진 후포리 출신의 마당극 광대이자 국내 특급 조연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권태원이 최근 선 보인 음반 세상을 노래하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음반 중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곡이 고향인 후포항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이 노래한 내고향 후포이다.

 장타령의 전통 가락에 트로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내고향 후포에는 울진사람들이면 누구나 친숙한 백암온천과 월송정, 성류굴과 동해안 최고의 생태어로 현장인 왕돌짬과 대게, 섶(홍합) 등 명승지와 먹거리가 노랫말로 "고향의 향수"를 건드린다.

 후포항과 울진지역의 명승과 삶의 문화를 곡절히 노래한 ‘내고향 후포’는 지난달 28일 후포항 한마음광장에서 펼쳐진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에서 극단 갯돌이 선보인 창작 마당극 울진대게 먹고 눈 번쩍 뜬 심봉사를 통해 울진사람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배우이자 가수인 권태원은 자신의 노래가 첫 선을 보인 울진대게 축제장을 찾아 축제장 한 모퉁이에서 자신의 노래를 들었다.

 권태원은 30여년의 연기생활을 하면서 "고향 후포항의 아름다움과 고향사람들의 곡진한 삶을 담은 노래 한 곡쯤은 꼭 남겨야겠다고 다짐하며 생활해 왔다"며 음원 취입 배경을 밝혔다.

 권태원은 또 음반 발표 배경으로 "살면서 열 가지 목표 중 세 번째 목표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의 나머지 꿈 일곱 가지가 궁금해진다.

 권태원은 내 고향 후포는 자신의 연기생활의 한 꼭지를 가르는 노래라고도 했다.

 권태원은 또 최근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 후포 남서방으로 고향인 후포항이 세간에 이름을 높이는 것을 보고 저절로 신이 났다고 했다.

 이번 대게축제 기간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초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후포항의 싱싱한 대게와 문어로 "맛있는 술자리"를 가졌다는 권태원은 "울진사람들이 언제든 부르면 한걸음에 달려오겠다"고 말했다.